‘개인 달러 투자’에 8월 달러화 예금 569.2억달러…사상 최대치

입력 2016-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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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기대에 개인의 투자성 달러 예금 급증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

8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달러화 예금은 569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개인의 달러 투자가 증가한 까닭이다. 개인의 외화예금도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8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4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1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68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6개월만에 최대치다.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또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11억8000만달러 늘어 56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30억9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억8000만달러 줄었고, 위안화 예금은 9000만달러 감소한 19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569억9000만달러로 전달대비 2억3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8억8000만달러 증가한 10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석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이례적으로 개인의 달러 예금 증가폭이 기업의 달러 증가폭을 상회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개인들의 투자성 달러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유로화 및 위안화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 인출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억5000만달러 증가한 570억7000만달러를, 외은지점은 2억6000만달러 늘어난 102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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