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가로등서 샌 전력 최근 5년간 26억 원 달해"

입력 2016-09-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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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 무단으로 설치된 가로등은 6만5000 등으로 이를 통해 흘러나간 전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한국전력이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전국 지자체 무단설치 가로등 현황'에 따르면 2011~2015년 전국에 허가 없이 설치된 가로등 수는 6만5219개로 집계됐다.

가로등을 무단으로 세운 이들이 그 기간 몰래 사용한 전력은 3만7593㎾이며 전기요금으로는 25억9083만원이나 됐다.

같은 기간 한전이 무단으로 설치한 가로등을 적발해 추징한 위약금은 38억4220만원이었다.

2011년 한 해 4만3430등이나 적발된 무단설치 가로등 수는 2012년 1만5484등, 2013년 2212등, 2014년 971등으로 감소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3122등으로 전년보다 222% 늘어나더니 올해는 7월까지만 5041등이나 적발됐다.

김 의원은 지자체에 대해 "주민의 복리후생과 행정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는 타의 모범이 돼야 함에도 무단으로 가로등을 설치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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