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0% 오른 102.6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24% 하락한 1.1233달러에, 유로·엔 환율은 0.06% 밀린 115.35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5시 15분 현재 전일대비 0.3% 상승한 95.35를 나타냈다.
이날 비둘기파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기준금리인상 지지 발언으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촉발됐다. 트레이더들이 이달중 금리인상에 베팅을 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 신흥국 통화는 물론 호주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등 원자재 수출국 통화도 급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저금리통화인 유로화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신흥국 통화에 투자한 캐리 트레이더들은 이날 0.6%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로젠버그 총재 발언 이후 선물 가격은 이달중 금리인상 확률 30%, 연내 인상 확률 58% 수준에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