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부장 “북한 핵실험, 투자자 관망세 이끄는데 그쳐”

입력 2016-09-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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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장은 9일 북한 핵실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 접어든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끌었을 뿐 장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장은 “북한 핵실험 이전부터 증시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며 “ECD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과 추석을 앞둔 관망 심리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실험 이슈가 전혀 영향을 안줬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로 투자자 관망세를 이끌었다는 정도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또 “장기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 핵실험의 경우 이번이 처음이 아닐 뿐더러 실험 관련 이슈가 실물경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큰 틀의 구조적 환경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면 단기적 충격에 그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장은 “이제 이벤트에 휘둘리는 건 버려야 할 투자습관이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여건, 속도, 기업들의 실적 사안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기간별로 있는 이벤트에 의미를 부여하고 방향성을 찾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3시 현재 전일 대비 29.02포인트(1.41%) 하락한 2034.71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세의 배경으로 북한 핵실험 리스크와 ECB 통화정책회의의 기준금리 동결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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