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도권 동북부지역 분양 알짜물량으로 꼽히는 양주 고읍지구가 최근 동시분양 일정을 연기했다.
신도종합건설, 우남건설, 우미건설, 한양 등 4개 양주 고읍택지지구 동시분양 참여사에 따르면 양주고읍지구 동시분양은 당초 예정됐던 9월 초에서 10월 초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고읍지구 동시분양 물량은 9월1일 이후 분양공고를 하게된 만큼 청약가점제 적용을 받게되며, 추석 연휴 이후 동시분양 일정이 시작된다.
고읍지구 업체들의 분양 연기는 정부의 청약시스템 변경에 따라 9월 17일 이후에나 청약접수가 가능해진 때문. 이 경우 9월 하순의 추석 연휴가 겹치게 되면 분양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청약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동시분양 참가 업체 관계자는 "최근 건교부가 9월1일 이후 모집공고 하는 아파트에 대해 전산시스템 전면 개편 뒤인 17일부터 청약접수하라고 권고해 분양 일정을 늦추게 됐다"며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읍지구는 오는 10월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전면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양주고읍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지만 청약가점제는 적용된다. 가점제 적용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택지 - 민영주택의 경우, 중소형은 청약 예부금 가입자로 가점제(75%)와 추첨제(25%)방법이 적용되며,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로 채권매입예정금액이 우선 적용되며, 매입예정금액이 같은 경우 가점제(50%)와 추첨제(50%)가 병행 적용된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청약가점제는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청약통장가입기간 등에 따라 배점이 다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청약가점 계산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양주시 고읍·만송·광사동 일대에 4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양주시 고읍지구는 동시분양을 포함해 모두 8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읍지구 동시분양에는 업체별로 ▲한양이 1블록에서 598가구, 10블록에 800가구, 6-3블록에서 434가구 등 총 1832가구를 분양하며 ▲신도종합건설이 11블록에서 744가구 ▲우미건설이 3블록에서 513가구 ▲우남건설은 2블록에서 376가구를 각각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