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그룹,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프리미엄 폰 진출

입력 2016-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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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스마트밴드·워치 개발… 내년 3월 스마트폰 출시 목표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오른쪽)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오른쪽 두번째)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럭셔리 IT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조성준 기자 tiatio@)

다산그룹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럭셔리 스마트기기 사업에 나선다.

다산그룹은 경기도 판교 다산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까지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스마트폰 등 기기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부사장,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럭셔리 IT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한국에서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다산, 코라시오와 협력해 결과물을 한 단계씩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의 2세가 설립한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호텔 체인과 골프용품, 시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람보르기니 가문의 3세다.

코라시아는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전 세계 IT 기기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의 시계, 골프용품 유통 독점권을 갖고 있다. 코라시아는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올해 내로 스마트 워치와 밴드를 출시해 스마트기기 시장 기반을 다진다. 이후 내년 3월 럭셔리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공동 개발 협의를 진행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은 중국의 한 전자업체와 손잡고 개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당 가격은 수 백만 원을 호가하며 정확한 생산 목표 수량은 결정되지 않았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첫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이고 구체적인 성과는 몇 년 뒤에 나올 것 같다”며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통해 스마트폰을 넘어서 오디오 등 하이엔드 분야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2009년 피처폰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럭셔리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지난해 열린 CES2015에서는 한 대당 가격은 600~700만 원 수준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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