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박채윤, 홀인원이 우승 행운 가져 올까

입력 2016-09-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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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TV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8일부터 4일간 생중계, 지상파 SBS에서 2라운드 주요장면을 생중계

▲박채윤
박채윤(22·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첫날 홀인원의 행운을 안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채윤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홀인원과 버디 5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역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낸 김지현(25·한화)을 1타차로 제치고 오전조에서 선두에 올랐다.

박채윤은 8번홀(파3·154m)에서 7번 아이언으로 샷한 볼이 핀 3m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을 파고 들어 에이스를 잡아냈다.

SBS골프는 TV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8일부터 4일간 생중계, 지상파 SBS에서 2라운드 주요장면을 생중계한다.

▲다음은 박채윤의 일문일답

-프로데뷔 후 첫 홀인원인가.

상품이 걸려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다. 프로 데뷔 후 홀인원은 처음이지만 아마추어 때 두 번 경험이 있다. 14살 때 처음 했고 드림투어 활동할 때 또 한번 했다.

-홀인원하면 3년간 운이 좋다는 말이 있다.

맞는 것 같다. 처음 홀인원하고 3년간 상비군을 했고, 두번째 홀인원 한 후에는 정규투어에 올라오고 성적도 꾸준히 좋다. 좋은 징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는 운이 좋을 것이고, 그 운으로 인해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

-1라운드 선두 경험 있나.

1라운드는 선두 경험은 몇 번 있는데 2라운드나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는 편이다. 이번 대회는 아직 1라운드지만 기회가 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홀인원도 했고 운도 따를 것 같아서 마지막 날까지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

-최종라운드에 안 풀리는 이유는.

그냥 안 풀린다. 이유 없이 안풀린다. 생각이 다른 데로 가있는 느낌이고 골프에 집중이 안되고 그랬다.

-맨탈은 어떤가.

지난해까지는 맨탈 트레이너 선생님께 맨탈 지도도 받고 했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스스로 극복하자고 생각해서 혼자 하고 있다.

-평소 친한 김혜윤 프로가 우승에 대한 조언은 안했나.

생각을 안하면 된다고 했다. 얼마전 우승한 김예진 선수도 친한데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도 그린에 온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어떤 샷이 자신있나.

아이언 샷이 가장 자신있다. 가장 안되는 것은 쇼트게임. 어프로치도 약한 편이고 퍼트도 남들에 비해서는 순위가 많이 떨어진다.

-올 시즌 목표는.

일단 1승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LPGA 하나은행 대회 나가는 것이 목표(이번 대회종료시점 상금순위 12위까지 출전 가능)다. 지난해는 순위가 많이 낮아서 못나갔다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인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열심히 한다고는 생각 안한다. 남들은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나는 자신에 만족 못하고 있다.

-내일 전략은.

내일도 온만 시키자는 생각으로 하겠다. 욕심 너무 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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