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17)삼성/경북] 中企 181곳 스마트공장 지원… 고택·종가음식 관광사업화

입력 2016-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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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역량 강화·농업분야 사업화 목표… 제조환경 개선 ‘공장새마을운동’도

▲커넥터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현장에 알뜰형 MES 시스템이 도입된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북지역 산업단지의 제조역량 강화 및 중소기업 신사업 분야 전환, 경북 전통문화·농업 분야 사업화 지원을 위해 2014년 12월 구미에 문을 열었다.

경북혁신센터는 창업 전반을 멘터링해주는 ‘원스톱서비스’ 1733건, 창업·중소기업 지원 211개사, 우수 벤처·창업 발굴 프로그램 ‘G스타 드리머스’ 출신 기업들의 투자유치 79억 원, 창업기업 신규채용 22명 및 매출증가 20억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총 181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했다. 또한 G스타 드리머스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32개 기업의 조기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의 제조환경을 개선하는 ‘공장새마을운동’도 함께 추진 중이다. 우선 경북지역에 2017년까지 스마트공장 40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현장을 혁신하고 비효율적인 공정을 개선해 제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삼성은 경북과 공동으로 20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삼성전자 사내 전문가를 파견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북혁신센터는 지난해 약 120여 개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삼성과 거래 관계가 없는 미연계 중소·중견기업이다. 특정 업종에 국한하지 않은 자동차부품, 항공·선박부품 주조, 목조가구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제조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또 2019년까지 정부가 조성하는 3개 펀드에 300억 원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펀드는 구미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R펀드’, 우수 중소·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벤처업체와 신사업 추진 중소업체를 지원하는 ‘C펀드’ 등이다. 규모는 펀드마다 100억 원씩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북혁신센터 내 717㎡ 의 공간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 등 3개의 랩도 구성했다. 총 367㎡ 규모로 구축되는 팩토리랩은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화 생산라인과 제조로봇을 설치해 제조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 기능, 제조 인력 교육, 컨설팅 기능 등을 담당한다.

퓨처랩은 251㎡ 규모로 조성돼 경상북도가 선정한 7대 상생협력 시범과제 중 의료기기용 부품, 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센서 통합 검사 계측기, 초정밀 금형기술 등 5개 과제를 수행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 99㎡ 규모의 컬처랩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경북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경북혁신센터는 전통문화 사업으로 고택 및 종가음식의 관광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혁신센터는 삼성과 협력해 44곳의 경북 고택을 선정해 고택 숙박관광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북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삼성서비스 관계사가 팀을 나눠 고택을 면밀히 조사한 뒤 전문 컨설팅을 통한 관광상품 발굴에 들어갔다. 이렇게 선정된 44개 명품 고택은 호텔신라의 전문 컨설팅에 따라 화장실 등 기반 시설과 서비스 사항을 개선하고 숙박객 응대를 위한 서비스와 운영프로그램 개선에 관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더불어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해 500년 전통의 수운잡방(현존 최고 요리책, 경북 유형 문화재) 조리법을 표준화하고 11가지의 메뉴를 개발했다. 수운잡방 조리법은 지난해 10월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3월부터 호텔신라 뷔페식당에서 일반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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