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로 어필...웰빙음식으로 인기
지난 20일 프로야구 서머리그 최우수 선수로 뽑힌 삼성 라이온즈의 심정수 선수는 이번 시즌에 보양식으로 '오리고기'를 즐겨먹었다고 밝히는 등 오리고기가 보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고 육류 가운데 유일한 알칼리성식품으로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효과에 있다"며 "그동안 남성들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스태미너 음식이었지만, 최근엔 쫄깃한 맛과 저칼로리로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닭고기보다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기 자녀들에게도 좋은 웰빙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에는 돼지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가격대가 높아 쉽게 접하기 어려웠지만 최근 오리삼겹, 오리고추장주물럭, 오리샤브불고기 등의 요리를 5,000원에 맛볼 수 있는 전문레스토랑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있다.
오리고기 전문점 '쿵덕스'는 지난 3월 서울시 송파구에 1호점을 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쿵덕스는 재료를 본사가 직접 배송, 유통경로를 단축해 중간단계의 거품을 빼 1인분 평균가격이 5000원 내외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맛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판메뉴인 오리양념삼겹살은 쫄깃한 오리에 감칠 맛 나는 양념이 더해져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는 대표적 메뉴다.
오리 양념 삼겹살은 기름기가 쏙 빠져 느끼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육질의 쿵덕스바베큐도 별미중의 별미로 꼽히고 있다.
화인코리아 외식사업부 남철우 본부장은 "그동안 오리고기는 교외의 오리전문점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지에서 판매되는 고가의 음식으로 인식돼 왔다"며 "쿵덕스는 가족 단위나 직장인 또는 학생 등 누구나 부담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오리는 본사에서 가공된 후 공급되며 양념 및 소스도 원액 상태로 공급되어 전문주방장이 필요 없어 초보자도 운영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99m2 기준 690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
<사진설명>
최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오리고기’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오리양념삼겹살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오리고기전문점 ‘쿵덕스’의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