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하수관로 인한 싱크홀(지반침하) 발생이 최근 4년 사이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싱크홀은 2012년 10건, 2013년 15건, 2014년 59건, 2015년 15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발생한 싱크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전체 235건 중 절반이 넘는 1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29건, 강원도 16건, 경상남도 9건, 부산 8건, 전라북도 7건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싱크홀이 발생한 하수관로의 설치 경과 연수를 보면 40년 이상이 78곳으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 30년 미만이 73곳, 30년 이상 40년 미만이 55곳, 10년 이상 20년 미만 26곳, 10년 미만이 3곳 등 순이었다.
이 의원은 “싱크홀이 단순 지반 침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싱크홀의 주요 원인이 노후 하수관 누수이므로 더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후 하수관 교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