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양촌, 파주 운정 등 총 7개 지구에서 비축용 임대주택 7400가구를 짓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주택시장 안정기조와 ‘1.31대책’발표에 따라 추진된 비축용 국민임대사업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축용 임대사업 시범지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 주택사업 승인이 가능한 곳으로, 대한주택공사는 ▲수원 호매실, ▲파주 운정, ▲오산 세교, ▲의정부 민락 등 4곳, 6개 블록에 99㎡형과 106㎡형 7405가구를 비축용 임대주택으로 추진한다. 또 한국토지공사는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 김포 양촌 등에서 약 4000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드는 총 비용은 1조6831억원으로 임대수익을 제외한 8119억원은 민간 투자자로부터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다.
오는 27일 비축용임대주택 사업 주간사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30일 사업설명회(오후 4시, 주공 3층 대회의실), 9월10일 1차 제안서 접수(공사 방문접수), 9월11일 2차 공모대상자 선정, 9월13일 2차 제안서 접수, 9월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1일 주간사 계약 체결, 10월18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주공 관계자는 "주택규모는 도시 봉급생활자 계층, 내집마련 준비 서민층 등을 고려, 중간규모인 분양면적기준 99㎡형과 106㎡형을 건설한다"며 "비축용 임대주택은 10년간 장기임대가 가능하므로 내 집처럼 살 수 있고 임대조건도 인근시세의 90%선에서 책정되므로 도시근로자 등 서민의 주거안정과 거주중심 주거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비축용임대 시범사업기간은 2007년∼2010년까지며 임대기간은 입주 후 10년이다. 2007년까지는 사업계획 승인 및 재원조달, 2008년 착공, 2009년 입주자 모집(공정율 30%), 2010년말 까지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택지비 1.12조원, 건축비 1.31조원, 부대비 0.26조원 등 총 2.7조원(주공사업 1.67조원, 토공사업 1.03조)이 예상되고, 1호당 사업비는 택지비 1억600만원, 건축비 1억1800만원, 부대비 2500만원 등 2억4900만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