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오는 9월부터 2010년까지 약 30만호의 주공 임대아파트에 대해 입주민들이 고화질 디지털 TV(HDTV)를 수신할 수 있도록 공시청 설비를 개선키로 했다.
24일 주공에 따르면, KBS와 파트너쉽을 맺어 다음달 1일부터 2010년까지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영구임대 등 주공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약 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후 공시청 설비 개·보수를 포함, 2012년경에 본격 방송될 예정인 디지털 고화질 TV 수신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시험방송 중이다.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KBS에서 주공아파트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실시하여 2년간 KBS의 하자 보증기간이 경과된 후에 주공에서 유지 관리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고화질 TV는 기존 TV보다 2배 이상의 주사선을 가져 화면의 선명도가 매우 높은 TV로서 주공은 2001년부터 고화질 TV수신을 위한 공시청설비를 공동주택 설계에 반영해 설치해 왔다.
주공 시설관리처 신재완 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예전의 아날로그 방송보다 훨씬 선명한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주공으로서도 50억원 정도의 노후시설물 보수공사비 예산을 절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과 KBS는 2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소재 KBS 본관에서 '임대주택 공시청시설 개선에 관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