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9월의 가볼만한 곳' 다섯군데 선정

입력 2007-08-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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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2007년도 9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양구 파로호(강원 양구), 전남 고흥의 인공호수, 경기 안성, 전북 정읍의 옥정호, 충남 예산의 예당호 등 5곳을 선정했다.

◆분단의 상처와 청정자연을 모두 껴안은 파로호

파로호는 북한강 상류에 완공된 화천댐에 의해 생겨난 인공호수다. 파로호는 한국전쟁 때국군 6사단이 중공군 3개 사단을 격퇴시켜 수장시킨 전적지로도 유명하다.

오늘날 파로호 일대의 산과 강은 그야말로 청정자연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그 일대 상당 부분이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이나 DMZ(비무장지대)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로호의 상류에 위치한 양구군은 청정자연과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문의)양구군청 문화관광과 033-480-2251

◆갈대, 유채꽃으로 뒤덮이는 새내기 인공호수

고흥호는 올해 생겨난 신생 호수다. 간척사업으로 '고흥호'는 거대한 인공호수가 조성됐으며, 간척지 안에는 사방팔방으로 길이 쭉 뻗어있어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호수 안쪽에는 무성한 갈대밭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새들과 겨울철새들의 보금자리다. 방조제 주변에는 유채꽃 단지가 형성돼 올 봄에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을 정도. 방조제 서쪽 끝의 선착장은 바다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다.

문의)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호반 따라 달리는 안성의 멋

영화 '섬' 촬영지였던 고삼저수지는 '지속의 바다'라고 할 만큼 넓고, 경치까지 아름다워 낚시꾼들이 평일에도 이곳을 찾는다. 이른 아침 물안개로 인해 분위기가 몽환적인데다가 물위에 떠있는 수상좌대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다.

마둔호수 근처에 위치한 술박물관에서 양조도구와 도자기, 술병과 고서를 구경하다보면 우리 전통 술에 대한 변천사를 한 눈에 파악하게 된다. 청룡호수를 품고 있는 서운면 일대는 거봉포도의 과수원 길을 걸으며 추억에 젖어볼 수 있다. 남사당패의 본거지인 청룡사에는 휘어진 기둥을 가진 대웅전이 눈에 띈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태평무공연과 남사당풍물놀이도 감상해 보자.

문의)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492

◆물안개 속 호젓한 드라이브 - 옥정호

물안개와 함께 주변의 산세가 아름다운 옥정호는 임실과 정읍 일대를 흐르며,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 특히 산중턱에 있는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 일대는 푸른 물빛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목 등과 어우러져 마치 수묵 산수화 같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우수상에 뽑힐 정도로 옥정호의 드라이브 코스와 주변경관은 매우 빼어나다.

임실 지역에는 치즈마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치즈 만들기, 초지썰매타기, 송아지 우유주기, 방앗간 체험 등 유익한 농촌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문의)정읍시청 사계절관광과 063-530-7149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063-640-2641

◆예당호로에서의 여유로운 여행

충남 예산에 자리한 예당저수지는 우리나라 단일저수지 중 가장 크다. 여의도의 3.7배나 되기 때문에 바다로 착각될 정도. 산과 물과 하늘을 고스란히 담은 풍광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또, 무한천, 신양천 등이 흘러들어 먹이가 풍부한 덕분에 담수어가 많아 전국 최고의 낚시 명소로 소문난 지 오래다. 특히 붕어찜은 이곳의 별미.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팔각정과 예당호 조각공원, 야영장, 야외공연장, 산책로를 고루 갖춘 예당관광지는 인기있는 휴식처다. 또한 고즈넉한 수덕사와 산채정식, 가풍이 흐르는 추사고택, 덕산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문의)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041-33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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