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16)현대중공업/울산] 선박 아이디어 발굴 대회 ‘긱스 온 십스’ 멘토링

입력 2016-09-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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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구조·3만여개 스마트십 데이터 개방… 바톤터치 팀 ‘스마트 스탬프’ 창조상 받아

▲작년 10월 울산혁신센터에서 열린 ‘긱스 온 십스’ 대회에서 해커톤 부문 창조상을 수상한 ‘바톤터치’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 발굴 대회를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에서 창조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배와 함께하는 괴짜들’이란 뜻인 ‘긱스 온 십스(Geeks on Ships)’는 산업을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시제품화하는 대회다. 정해진 시간 동안 마라톤을 하듯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해 구현하는 개발 경진대회인 해커톤(Hackathon)과 참가자들이 사전에 온라인으로 제출한 아이디어를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을 받아 사업계획서로 발전시키는 캠프인 비즈니스 모델링 캠프로 구성된다.

지난해 10월 열린 대회에서는 해커톤 49명(11개팀), 비즈니스 모델링 캠프 22명(12개팀)으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총 71명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구조와 3만여 개에 이르는 스마트십 데이터를 설명하고 LPG선도 개방해 데이터 수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가자들이 조선해양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커톤 대회에서는 총 5개의 팀이 수상했고 비즈니스 캠프를 통해 작성된 3건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사업화 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해커톤 대회에서 창조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톤터치’팀은 선박 알람 판독을 위한 집단지성 데이터 아카이브인 ‘스마트 스탬프’ 서비스를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 스탬프’는 선박에 탑승한 사람들이 선박 내 이상 신호 발견 시 촬영 및 녹음할 수 있도록 한 휴대용 기기이다. 선박의 이상 정보를 수집 저장해 맥락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채집된 정보의 판독을 통해 의사결정의 객관성을 높였으며, 데이터를 판독해 표준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선박 운항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가상현실 뷰어를 활용한 선박 건조 공정 불량률 개선’, ‘음파의 위상변환을 통한 선내 소음 억제 솔루션’,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십 빅데이터 시각화’, ‘선박 실내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모니터링 시스템’ 등 5개의 아이디어가 수상했다. 울산혁신센터는 발굴된 아이디어의 상용화를 위해 기술 공모전을 개최해 ICT업체를 선정,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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