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나노캠텍, 엔터社로 변신하나...中 하이타오 총재 이사 선임?

입력 2016-09-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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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나노캠텍이 최대주주 변경 후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이번 신사업은 알리바바그룹과 후난TV위성이 설립한 하이타오의 쑨쩐쿤(SUN ZHENKUN·손진곤) 총경리(CEO)가 이끌 것으로 보여 향후 회사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노캠텍 이사 후보 명단 중 한 명인 손진곤 씨는 중국 후난 콰이러 타오바오 문화전파 유한공사(호남쾌락도보문화전파유한공사·하이타오) 총경리(CEO)이다.

전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나노캠텍은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등 정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나노캠텍은 이번 주총에서 △방송프로그램, 영화, 비디오물, 오디오물 제작, 유통, 판매업 및 관련 서비스업 △음악컨텐츠, 음원, 음반제작, 판매 및 유통사업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관련사업 △화장품 및 생활용품 제조, 유통, 판매업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등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로 최대주주가 홍콩 소재 회사인 것을 감안할 때 중화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나노캠텍은 지난 6월 클래시컬 레전드 인터내셔널 리미티드(Classical Legends International Limited) 등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달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클래시컬 레전드 인터내셔널 리미티드는 쑨쩐쿤 하이타오 총경리가 대표를 맡은 회사다.

나노캠텍 관계자는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으나 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나노캠텍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신사업 추진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발행주식총수를 기존 2000만주에서 1억주로 늘리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한도도 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하는 사안도 다룰 예정이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 후 새로운 투자를 염두해 둔 결정이라고 해석된다.

이번 CB, BW 한도 증액에 따른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가능성 부분은 있다”며 “발행주식총수 역시 한계에 와있기 때문에 같이 증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나노캠텍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 쑨쩐쿤 하이타오 총경리라는 점이다. 나노캠텍의 이사 후보에는 쑨전쿤 총경리와 양락락 호남위성TV아나운서, 박흥렬 한국 한코스프라임 대표이사가 올라있다.

하이타오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후난위성TV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내국인 대상 해외 직구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TV프로그램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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