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측이 5일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출석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총괄회장님께 검찰의 출석요구 사항을 보고드렸고, 본인이 고령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려우니 방문조사를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총괄회장님의 주치의와 협의한 결과 주치의 역시 같은 의견이어서 오늘 중으로 검찰 측에 방문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역시 신격호 총괄회장의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에게 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신 총괄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780억원대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은 지난 6∼7월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에 40일간 입원했다 퇴원했다.
최근에는 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정신건강 문제가 사실로 공인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