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 5.7조 러시아 비료공장 수주

입력 2016-09-05 15:42수정 2016-09-06 08:0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정몽구, 러시아서 세계 최대규모 5.7조 비료공장 건설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세계 최대 규모의 러시아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등과 양해각서(MOU) 계약을 통해 약 3억9500만 달러(4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일본 토요(Toyo)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 국영화학그룹(NCG)의 100% 자회사인 NMFF와 51억 달러(5조6000억 원)에 달하는 비료공장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NMFF가 발주한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 사업은 2022년까지 세계 최대 용량의 비료 공장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9월 이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6억6000만 달러 규모의 유조선 12척 건조 계약을 이달 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측이 수주 조건으로 요구한 즈베즈다 조선소의 선박 건조 기술 협력을 위해 합작회사 설립을 골자로 하는 MOU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 자회사로 알려진 디섹(DSEC)오 러시아 극동조선센터 자회사인 쯔베즈다 조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기술 자문 합작 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디섹은 쯔베즈다 조선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1단계 평가·보완 및 2단계 조선소 개발 방안, 기술 교육·훈련, IT(정보기술) 솔루션 제안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한러 양국은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극동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진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총 24건의 MOU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극동 프로젝트는 5000만 달러 규모의 ‘블라디보스토크 수산냉동창고’와 1억7000만 달러의 ‘캄차트카 주립병원 건설’,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하바로프스크 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있다

한국 기드온시스텍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750개 시내버스에 한국형 교통카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향후 시외버스 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블라디보스토크시와 교통카드 시범운영 출범식을 열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가 자위권적 조치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