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과 함께
쏟아지는 민들레 홀씨처럼
역사(驛舍)는 갓 개화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분분하게 날리는 발자국 소리
어디든 가 닿으면, 꽃이 피니
초침이 분침을 자극하며 일어서는 시침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잉걸불로 반짝이고
광장 너머
제 한 몸 누인 자리에서 꽃을 피운다
예정된 시간표를 따라 상행선 기차에 들숨이 든다
역사(驛舍)에 선 포자들의 아름다운 반란
일
렬
종
대
길 떠날 채비를 한다
쏟아지는 민들레 홀씨처럼
역사(驛舍)는 갓 개화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분분하게 날리는 발자국 소리
어디든 가 닿으면, 꽃이 피니
초침이 분침을 자극하며 일어서는 시침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잉걸불로 반짝이고
광장 너머
제 한 몸 누인 자리에서 꽃을 피운다
예정된 시간표를 따라 상행선 기차에 들숨이 든다
역사(驛舍)에 선 포자들의 아름다운 반란
일
렬
종
대
길 떠날 채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