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닷컴, 형제의 나라 '터키' 배낭여행

입력 2007-08-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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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닷컴이 형제의 나라로 알려진 터키 배낭여행을 준비했다.

한국인이라고 하면 무조건 “환영합니다 피를 나눈 까르데시(형제)”라고 외치며 유달리 친절한 터키 사람들. 차이(터키 전통 차)를 내주며 반가워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마치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형제를 만난 듯이 마음이 찡 해진다. 이 순간부터 조금은 낯설게 시작된 배낭여행의 경계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터키 사람들은 그들 특유의 여유로움과 따뜻함이 있다. 낯선 사람들에게도 선뜻 안방을 내줄 만큼 따뜻한 정을 발견하게 된다. 현생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후생에 좋은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종교문화도 한몫 하지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터키는 3가지 문화가 결합된 곳이다. 비잔틴 제국에서부터 시작된 이슬람 문화와 더불어 실크로드의 종착지로서 유럽과 아시아의 중개자 역할을 했기에 유럽 문화와 아시아 문화를 함께 가지고 있다. 이같은 지형적 영향으로 유럽식 요소와 아시아적 요소가 혼재돼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

터키의 심장부인 이스탄불. 이곳은 아시아 대륙과 유럽대륙이 공존하고 있어 그들만의 독특하고 이국적인 문화가 아름답다. 비잔틴 문화의 화려한 모자이크와 부귀영화를 누리던 술탄들의 신비한 보석, 그리고 궁전들과 함께 회교도들의 거대하고 신비한 사원들이 터키만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와 더불어 ‘성 소피아 성당’도 빼 놓을 수 없는 곳. 지금은 터키가 이슬람교의 중심지로 변모해 성 소피아 성당 맞은 편에는 웅장하고 거대한 블루 모스크가 있다. 두 건물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어 이 곳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으로 불린다.

이스탄불을 벗어나 암석바위동굴로 유명한 ‘갑바도기아’로 가보자.

"You can not see here" 이라는 뜻으로 즉 볼 수 없는 곳, 찾을 수 없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갑바도기아는 종교적인 핍박으로 도망친 사람들이 암석바위산으로 도망쳐 그곳을 굴로 판 다음 보금자리로 삼았던 곳이다. 그곳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투철한 신념과 신앙에 왠지 모를 숙연함이 느껴진다.

이 동굴 안에 있는 교회는 대부분 비잔틴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겉에서 보면 단지 암벽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처럼 보이나 어두운 교회의 천정과 벽에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공생애의 기적들, 최후만찬, 유다의 배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예배당까지 갖추어 있는 완전한 형태의 교회가 있다.

세계3대 음식으로 손꼽히며 음식에도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터키는 오스만 제국이 비잔틴 제국을 점령하면서 두 개의 음식문화가 융합, 그들만의 음식으로 재창조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케밥은 전용 로스터를 사용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바베큐식으로 즉석에서 구워, 각종 샐러드와 함께 넓고 얇은 빵에 얹어 말아 먹는 터키 전통음식이다. 꼬챙이에 고기를 끼워 구운 쉬시케밥과 다지고 뭉친 고기 반죽 덩어리를 쇠기둥에 끼워 불에 돌려가며 구운 되네르 케밥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간편하면서도 배부른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고등어 샌드위치도 별미다.

‘터키 일주 8일’상품은 매주 화, 수요일에 우즈백 항공을 이용해 출발하며 95만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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