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유통 혁신체 '스타필드 하남', 9일 그랜드오픈

입력 2016-09-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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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신세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

신세계그룹과 미국 터브먼이 합작한 국내 첫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오는 9일 그랜드오픈한다.

5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은 원데이(one-day) 쇼핑, 문화, 레저, 관광 등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연면적 46만㎡(13만9000평, 지하3층~PH),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를 합친 총 750여 개의 차별화된 MD(매장구성)을 통해 고객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고, 계속해서 방문하도록 콘텐츠의 경쟁력을 키웠다는 전략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들어선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화장품과 명품이 있어야 할 백화점 1층에 업계 처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을 마련했다.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통하는 하남에 위치한 백화점인 만큼 3층 스포츠 매장도 남성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지하 1층에 들어선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4300여 핵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매장이 단층으로 이뤄져 무빙벨트를 탈 필요 없이 신선·가공·생활·패션·가전 등 모든 상품을 한 층에서 원스톱(one-stop) 쇼핑할 수 있다.

전문점도 눈에 띈다. ‘PK마켓’의 경우,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형태로, 지하 1층에 3300㎡(1000평) 규모로 자리한다. 2층 럭셔리존은 30여 유명 브랜드들이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안한다.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티파니, 불가리, 생로랑, 토즈, 발렌시아가, 지미추 등의 럭셔리 패션브랜드와 골든구스, 브룩스브라더스, 체사레파치오티, 마이클코어스 등이 입점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브랜드의 체험형 전문매장 및 전시장도 대거 선보인다.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BMW는 스타필드 하남에 리스본, 로마, 밀라노에 이어 아시아 처음으로 ‘BMW MINI 시티 라운지(City lounge’를 오픈한다.

시티 라운지는 약 200평 규모의 특화된 전시공간으로 7 시리즈와 i8 전기차를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BMW와 MINI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면적을 뛰어넘는 1만700㎡(3200평)에 달하는 식음서비스 공간은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조원이 투자된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차에 82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3~4년 내 누계로 5조 원 달성을 목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새로운 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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