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주가는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순이익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총 721개사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633개사의 올해(1월 4일~8월 31일) 주가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만 증가한 344개사의 주가는 평균 5.21% 올라 코스피 전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338개사의 주가는 평균 10.01%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04%)에 비해 3.97%포인트 높았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316개사)의 주가 또한 평균 9.07% 상승해 시장수익률보다 3.03%포인트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실적악화로 주가가 떨어진 경우에도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순이익의 상관관계가 높았다.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289개사)의 주가는 평균 3.88%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 감소 기업(295개사)과 순이익 감소 기업(317개사)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1.59%와 0.15%로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