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알팜과 기술수출 계약
일양약품이 자체개발한 위궤양치료제 '놀텍'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러시아 제약업게 1위 업체 알팜(R-Pharm)과 '놀텍'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단계별기술수출료(마일스톤) 등 총 2억달러(약 2200억원) 규모다.
놀텍은 지난 2009년 국산신약 14호로 발매된 제품으로 항궤양 및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14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놀텍의 수출 규모는 지난 2014년 우리나라의 대 러시아 의약품 수출 규모 2789만달러의 약 7.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알팜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제약사로 연간 매출액이 1조3000억원을 기록 중인 러시아 1위 제약사다.
앞서 일양약품은 멕시코, 터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10여개국과 놀텍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산 신약 놀텍의 러시아 진출은 국산 의약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