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유리 다리 2주 만에 폐쇄 조치 "관광객들 너무 몰린 탓"

입력 2016-09-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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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TV 관련 보도 캡처)
중국 유명 관광지인 장가계(長家界) 대협곡을 잇는 300m 높이의 유리 다리가 개통 2주 만에 폐쇄됐다.

CNN은 중국의 장가계 유리 다리가 폐쇄됐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폐쇄 조치의 이유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안전이 염려되었기 때문.

앞서 장가계 대협곡 관리 당국은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시급히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며 "2일, 다리를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장가계 대협곡의 사정을 잘 아는 한 마케팅 전문가는 CNN과 인터뷰에서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서 감당이 되지 않았다"며 "유리 다리는 하루 8000 명으로 통행 인원이 제한됐는데, 정작 수요는 그보다 10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유리가 갈라지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으며, 다리에서 발생한 사고도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리 다리가 재개통되기 전까지 관리 당국은 시설을 정비하고 주차와 매표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후난성 장가계에 설치돼 지난달 20일 개통된 유리 다리는 지상 300m 높이의 두 절벽을 잇는다. 다리 길이는 430m, 폭은 6m로 다리 바닥이 99개의 투명 판유리로 이뤄져 관광객들은 입장료를 내고 다리 위에 오르면 발밑으로 가파른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는 체험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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