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불명확한 정보로 '안전'우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용유 3개 중 1개는 원산지가 ‘수입산’이라는 불명확한 표시가 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3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용유 총 63종 가운데 ‘수입산’으로 표시된 제품이 22종(34.9%), ‘국가명’을 표시한 제품은 41종(65.1%), ‘국산’으로 표시된 제품이 2종(3.4%)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두유, 옥수수기름은 모든 제품이 ‘수입산’으로 표시하고 있었으며, 참기름은 11개 제품중 7개 제품(63.6%), 포도씨유는 15개 제품중 5개 제품(33.3%)이 ‘수입산’으로 표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이같은 불명확한 원산지 표시로 소비자에게 혼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국가명’을 표시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산물 원산지표시와 관련한 현행 법규는 예외조건을 두고 가공식품 원료의 원산지 를 ‘수입산’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산’으로 표시된 제품 중 일부 국가는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제품 구입 시 원산지를 확인하는 이유는 ‘안전’을 가장 중요시 하기 때문”이라며 “관련 법규의 개정해 국가명을 기재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