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인수합병(M&A) 소식으로 1800선을 넘어서며 장 출발했으며, 줄곧 1800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줬다.
그러나 뚜렷한 매수주체도 없고 개인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18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0.22포인트 상승한 1799.72로 장 마감했다.
미 서브 프라임에 의한 신용경색 위기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이 오전 한때 매수세로 돌아섰던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여진다.
개인들은 386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들 역시 914억원 팔았다. 반면, 기관들은 4694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999만주와 5조817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이 소폭 하락했을뿐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유통, 통신, 은행, 증권,보험업 등 거의 전 업종이 상승했다.
LG필립스LCD가 1.4%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삼성전자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포스코가 5.2% 올라 나흘째 상승한 가운데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등 철강주가 철근가격 인상 가능성과 국제 철강가격 반등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자동차, SK에너지, KT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우리금융과 하이닉스반도체는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9.6% 오른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4~7% 상승하는 등 조선주가 강하게 반등했고,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흥아해운 등 해운주도 상승했다.
GS건설과 계룡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이 4~10% 오르는 등 대선 수혜 기대감이 부각된 건설업주들이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정부의 탄소배출권 시장 개설 방침에 따라 이건산업과 한솔홈데코, 후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복수 유선방송사업(SO)를 영위하는 태광산업은 경쟁업체인 씨앤엠이 예상보다 고가에 팔렸다는 소식으로 9.0%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69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2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