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민주화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에 다름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재정여건은 외면한 채 무조건 퍼주자고만 하는 정치인들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면서 좌파정권이 14년 만에 막을 내렸다"면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남미 12개국 중 파라과이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10개국 정권이 좌파였으나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페루에 이어 남미 최대국가인 브라질 좌파정권까지 무너지면서 남미 좌파가 종말을 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남미 좌파정권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면서 "방만한 복지제도를 시행하면서 돈을 나눠주기에만 급급했을 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은 등한시 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후손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으로 반포퓰리즘 연대라도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