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지원

입력 2007-08-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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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일제시대 임시정부 유적지 보존 활동 등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 보호에 나선다.

효성은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 보존사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활동 및 연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지원협의서 기증식을 가진다고 23일 밝혔다.

김구 선생 피난처는 중국 저장성 자싱시 메이완가 76번지에 위치한 2층 목조건물로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직후 일제의 추적을 피해 상하이에서 자싱으로 피신했을 때 사용한 은신처다.

임시정부는 인근 항저우 및 자싱 지역에 1935년까지 약 3년 6개월간 머물렀다.

피난처는 그 동안 관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치돼 왔었으나, 지난 해 5월 중국 저장성의 성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기념관이 건립됐고, 효성이 이에 대한 유지 관리를 맡기로 했다.

조현택 효성 중국법인 사장은 “김구선생 피난처는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가장 힘겨웠던 시절, 웅지를 다시금 가다듬은 곳으로 역사적인 의의가 큰 장소”라며 “효성이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이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서 이 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김구 선생의 정신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 유적지 보호 및 연구지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00년부터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시작으로 타이어코드, 나일론필름 공장 등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상하이에 있는 동화대 등과 산학협력 차원에서 섬유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한 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과 한국 명문대 유학지원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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