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원유재고 증가로 8주만에 최저치...배럴당 69.26달러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허리케인 딘이 유전시설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란 예상 등이 겹치면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와 두바이유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0.61달러 내린 배럴 당 66.37달러에 거래를 형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31달러 내린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8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WTI 가격 하락은 이날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가 3억3710만배럴로 전주보다 189만배럴 늘어 7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된데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는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한 허리케인 딘이 유전시설이 밀집한 멕시코만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석유 수요가 줄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0.01달러 오른 배럴 당 68.70달러를 기록했다.
미 정제가동률은 전주 보다 0.2%P 하락한 91.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