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새로운 수장에 내부출신 3명 압축… 이사회 결의 통해 20일 확정

입력 2016-09-01 14:38수정 2016-09-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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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 전 STX팬오션 부사장,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하마평

현대상선을 새롭게 이끌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다음 주 중 판가름 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는 3명으로 현대상선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경추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신임 CEO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경추위 역시 기존 사외이사진 대신 산은과 신용보증기금, 우리은행 등 채권기관 5곳으로 구성했다. 이들 기관이 후보자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 최종 후보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일 확정된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김윤기 전 STX팬오션 부사장,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으로 모두 현대상선 내부 임원 출신들이다.

김 전 부사장은 현대상선에서 미주법인 대표, 컨테이너사업부문장(전무) 등을 지냈다. 유 사장은 구조본부장(상무), 컨테이너 영업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사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회사 사정에 정통하고 해운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 선사 CEO 출신들 역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은 자칫 수익성에만 집중해 정책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선 국내 전문가가 적합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우선 해운전문가이면서 정책을 잘 이해하는 경험자,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한 사람이 좋은 후보가 아닐까 싶다. 이 같은 자격을 갖춘 인물을 국내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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