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월중 국제유가 배럴당 평균 63~65달러 전망

입력 2007-08-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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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전문가協, 휘발유 성수기 종료·세계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등으로 약보합세 전환될듯

9~12월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소폭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OPEC 고유가 정책 및 허리케인 피해 우려 등의 유가 지지요인으로 인해 배럴당 63~65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석유공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07년 잔여기간 유가전망’을 주제로 제3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외교안보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의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7월 하순까지 OPEC 감산, 휘발유 수급불안,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9월 이후 휘발유 성수기 종료 및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전망, 휘발유 성수기 종료 도래, 지정학적 불안 요인 완화 등으로 인해 소폭 안정세를 보이며 배럴당 66-6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협의회는 오는 9월~12월중 석유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서 OPEC 감산 정책,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을 꼽고 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올해 허리케인 발생빈도는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로 인한 석유 시설 피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OPEC 감산 정책 관련 다음달 11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차기 총회에서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현재 감산 수준(170만 B/D)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인한 세계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당분간 지정학적 불안요인 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결과적으로 9월~12월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배럴당 63~65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2005년도와 같이 허리케인으로 인한 대규모 공급차질 발생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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