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 강조한 육현표 에스원 사장 "통합보안시대 강자될 것"

입력 2016-08-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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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2016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개최… 고객 편의ㆍ융합ㆍ협업 강조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3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원)
육현표<사진> 에스원 사장이 향후 사업의 큰 틀로 '3C'를 내세웠다. 개별 보안시대를 넘어 통합보안시대가 도래한 만큼, '고객 편의(convenience)ㆍ융합(convergence)ㆍ협업(collaboration)'을 우선하는 전략으로 국내 보안업계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육 사장은 3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개별 기기만으로 각종 사고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며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해서 제공해야 개별 디바이스가 시너지를 내서 철저한 보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스원은 여러 솔루션이 통합된 보안 시스템들을 선보였다. 출입통제, 외곽감시 등 개별 보안솔루션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통합통제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테러, 화재 등 위험 요소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나의 소프트웨어(SW)에서 모든 솔루션을 모니터링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육 사장의 철학이다.

이에 육 사장은 '편의성', '융합', '협업'을 골자로 한 '3C'를 직원들에게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과거 리모컨의 변화만 봐도 고객 편의성은 생각치 않고 복잡했다가 다시 단순화되었는 데, 보안도 이처럼 편의성을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면서 "방식도 이제 전통적인 물리보안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정보보안을 비롯해 다양한 보안서비스를 같이 제공하는 융합보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과의 협업도 에스원의 목표이자 숙제다. 육 사장은 "우수 중소기업과 공동개발을 하기도 하고 에스원이 가진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해 제조를 위탁하는 등 협력해야 한다"며 "이동통신사, 가전회사와도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관련 서비스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올 2분기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11.2% 증가한 1733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육 사장이 경영 전략의 변화를 크게 주지 않게끔 하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육 사장은 "사업 전략에 변화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고객들의 가치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고객 가치가 증대되면 회사의 매출과 수익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고, 실제로 실적이 이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다음달 2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는 올해 4회째를 맞는 에스원의 보안 전시회다. 지난해까지 내부 행사로 진행하다가, 업계가 함께 성장을 꾀해야 한다는 육 사장의 제안에 올해부터 외부 공개행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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