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배달주문, 목요일 점심 가장 많아… 인기메뉴는 중식

입력 2016-08-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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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제공=요기요)

혼자 식사를 하는, 이른 바 '혼밥족'들은 일주일 중 목요일 점심에 가장 많이 배달음식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발표한 ‘1인분 주문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기요를 통해 1인분 주문이 가장 많은 날은 목요일로 집계됐다. 보통 음식 배달은 주말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1인분 주문 비중의 경우 평일이 주말보다 12% 높았고, 특히 목요일에는 주말 대비 20%까지 증가했다.

또 가장 많이 1인분 주문 서비스를 사용한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점심보다는 저녁 배달 주문이 두 배 가량 높은 편이지만, 1인분 주문은 점심이 저녁보다 11% 더 높았다. 주말을 맞기 전 나믄 업무를 처리하려는 직장인들이 목요일 점심, 1인분 주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분 주문은 음식점 매출 상승에도 기여했다. 1인분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은 1인분 주문이 불가능한 음식점보다 약 2.5배 높은 전월 대비 주문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중식집 ‘원조만리장성’의 소삼영 사장은 “1인분 주문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의 경험이 긍정적일 경우 여러 그릇을 주문할 때에도 같은 음식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출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혼밥족이 가장 많이 주문한 음식은 중식으로, 총 57%를 자지했다. 중식의 경우,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이 낮아 경제적인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1인분 주문 지역 별 비중은 서울 43%, 인천 16%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1인분 주문 수 1위는 원룸과 오피스텔 밀집 지역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이었으며, 2위는 사무실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었다.

박해웅 요기요 세일즈본부장은 “최근 혼밥 등 1인 소비가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름에 따라 배달업계에서도 1인분 주문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1인분 주문 소비자의 특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음식점 사장님들의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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