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채권단, 통영·고성조선소 매각…‘사천’ 제외

입력 2016-08-30 10:27수정 2016-08-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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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LOI 접수 마감…매각주간사 삼일·삼정회계법인

SPP조선 채권단이 통영조선소와 고성조선소 등 유휴자산 관련 매각공고를 냈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 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천조선소는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SPP조선 채권단은 이날 SPP조선 유휴자산 매각공고를 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오는 20일 마감된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응찰자가 1곳일 경우 매각의 신속성을 위해 수의계약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주간사는 매각대상별로 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 등이 맡았다”며 “각 자산별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LOI를 접수하는 응찰자가 일괄매각과 별도매각 등의 방식을 함께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통영 및 고성조선소 매각은 삼일회계법인이 주간한다. 이와 함께 플로팅 도크 매각도 함께 진행하지만, 이는 고성조선소와 함께 일괄매각할지 별도매각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율촌공장 매각의 경우 삼정회계법인이 주간해 진행한다.

이 밖에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총 45필지의 정공 부지의 경우 필지별 일부 매각이 가능하며, 약 40채의 아파트와 공기구, 비품 차량 등에 대한 매각도 진행된다.

SPP조선이 유일하게 가동 중인 사천조선소는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재매각 등 관련 이슈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등 이해관계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천조선소의 경우 그간 SM 그룹이 SPP조선 인수 타진 과정에서 사천조선소만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무산됐다.

당시 인수 규모는 1000억 원의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한 4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SM그룹 측이 정밀실사 이후 1400억 원 할인과 함께 RG 발급 등의 조건을 내걸면서 최종 매각 협상이 불발된 바 있다.

한편, SPP조선은 LOI 접수 후 응찰자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며, 이후 일정에 따라 본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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