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속도로 5000㎞ 확장…신분당선 1단계 연장도

입력 2016-08-30 09:37수정 2016-08-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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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6% 고속도로 30분 진입 생활권…스마트톨링 전면 도입

신분당선 신사~강남 착공…2022년 개통 시 수원~강남 40분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노선도(국토교통부)

2020년이면 고속도로가 5000㎞로 확장되고, 같은 해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이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2020년까지 고속도로 총연장 5000㎞ 구축 △통행권이 필요 없는 스마트톨링 전면 도입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이 골자다.

정부는 현재 4193㎞인 고속도로를 2020년까지 5131㎞로 늘려 전 국토의 78%, 모든 국민의 96%가 30분 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전국 대도시권 순환도로도 완공‧착공한다. 일반국도는 단구간 연결, 소규모 사업을 발굴하여 효율을 높이고, 선형개량을 통해 안전성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도로부지 복합개발 등을 통해 도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2020년까지 국가간선도로 건설과 관리에 국고 37조 원 내외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민자 유치 금액을 포함하면 약 72조 원을 투자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대규모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 없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시범운영 등을 거쳐 2020년에는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도 주유소, 주차장 이용 요금을 하이패스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 페이(Pay)’를 도입하고, 2018년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사업 구간(7.8㎞) 중 1단계로 신사~강남 구간(2.5㎞)을 우선 착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신분당선은 광교신도시에서 강남역까지 운행 중이다. 이번 1단계 사업으로 신논현역(서울 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까지 연결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총연장 7.8㎞(6개 역사)의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새서울철도가 건설하고 30년간 운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8721억 원 규모, 사업기간은 △1단계 65개월(8월~2022년 1월) △2단계 72개월(미군기지 이전 후 착공)이 소요된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신분당선은 남측으로는 강남~정자 및 정자~광교 노선과 직결되고, 북측으로는 용산역(1호선),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현행 광교~신사는 56분(신분당선, 3호선 전철 이용), 광교~용산은 83분(버스와 2호선, 4호선 이용)이 소요된다.

국토부는 광교에서 신사까지 16분, 광교에서 용산까지 36분이 단축돼 출퇴근 교통난 해소와 경부고속도로 운행 차량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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