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인원 부회장 마지막 가는길…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조문 잇따라

입력 2016-08-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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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29일 공식 조문 사흘째를 맞은 고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침묵 속 애도와 조용한 눈물만이 장례식장을 휘감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오전 9시 10분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찬봉 사무총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겸직하면서 함께 조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0여 분간 빈소에 머무르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현재 빈소는 오성엽 롯데정밀화학 대표와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김천주 케논코리아 대표, 소진세 단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등 각 계열사 사장단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조문 행렬이 본격화될 것을 보인다. 오후 1시경 신세계그룹에 이어 4시에는 박용만 상의 회장, 6시경에는 박병원 경총 회장 및 김영배 부회장 등이 조문을 올 것으로 예정됐다.

주말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공식 조문 첫날인 27일 오전 9시40분께 빈소를 찾은 신 회장은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그의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도 빈소를 찾았다.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롯데그룹 총괄고문을 지내며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진 노신영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용태 새누리당, 진영·서형수·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조문했다. 이들은 "훌륭한 경제인을 잃어 안타깝다"며 "롯데 사태가 빨리 마무리 되어야 경제가 산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조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은 건강이 좋이 않은데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조문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그룹장으로 5일장이 치러지는 이 부회장 장례의 발인은 30일 오전 7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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