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경제인 잃어 안타깝다”…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故 이인원 부회장 빈소 조문

입력 2016-08-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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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개인적으로 경제계에 큰 공적을 남기신 훌륭한 경제인을 잃게 돼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롯데 사태가 빨리 마무리 되서 경영이 정상화 되어야 기업인들도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28일 롯데그룹 2인자인 故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레식장 3층 별관 30호실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고인과 생전 인연에 대해 “같은 경영계인으로서 자주 만나뵙고 경제현안 많이 토의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故 이인원 부회장의 평소 성정에 대해 “굉장히 온화하시고, 성품이 강직하시고 굉장히 올곧은 스타일의 부회장님이었다고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요새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풀이 죽어있다. 경제는 누가 살릴지 걱정이 많이 된다. 그래서 우리 기업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울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또 롯데 사태가 빨리 마무리 되서 경영이 정상화 되어야 기업인들도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올린 전언에 대해 “(故 이인원 부회장은) 평소 올바른 경영을 하시고 나라를 위해 애국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렇게 훌륭한 일을 많이 하셨는데 좀 더 끝까지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가셨음 좋았을 것을 ‘왜 이리 빨리 가셨냐’고 했다”며 “앞으로도 같이 할 일이 많은데…. 너무 슬프다”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그밖에 그는 장기화하고 있는 롯데 사태에 대해 “장기화하니까 롯데뿐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로도 위축된 분위기다.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서 롯데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심리적으로 좀 안정감을 찾아 경제 살리는데 기업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작고한 이인원 부회장은 올해 69세로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 관련 검찰 소환을 수시간 앞두고 경기 양평군의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의 장례는 롯데그룹장인 5일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셋째날인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 김영준 롯데상사 대표 등 롯데 계열사 사장단이 오전부터 빈소를 지켰다. 노신영 롯데그룹 총괄고문(전 18대 국무총리)이 직접 조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故 이인원 부회장의 장례위원장은 소진세 롯데 대외협력단장이 맡았다. 발인은 오는 30일이며,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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