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지주회사인 엑소르그룹 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FCA의 자동차 부품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인수합병(M&A) 논의가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엑소르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반기보고서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2012년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이사회에 참석해 왔다. 이사회 참석 때마다 주요 고객사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부회장이 이번 이사회 방문 이후 마그네 티 마렐리 인수건을 마무리지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 초 외신은 삼성전자가 마그네티 마렐리와 일부 사업부 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마그네티 마렐리의 차량 조명,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 인터넷 기술)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마그네티 마렐리와 인수 세부조건에서 의견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