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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섭은 25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70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프로 6년차인 박준섭은 아직 우승이 없다. 2013년 6월 군산CC오픈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매일유업 오픈 공동 9위, 넵스 헤리티지 공동 10위 등을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준섭은 11, 12번 홀 줄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13번 홀(파5)에서는 2온을 시켜 약 7m 이글 퍼트를 홀에 집어 넣으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인 박준섭은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 5개를 보태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13살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며 서울시 대표까지 지낸 박준섭은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고 식단 관리 등 컨디션 조절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며 “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가 위기였지만 파로 막아낸 것이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다. 그러다가 왼쪽 무릎을 다쳐 쇼트트랙을 그만두고 우연히 골프를 접하면서 골프선수가 됐다.
제이승 강도 버디만 8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황재민(37·캘러웨이)과 전성현(23)이 나란히 7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다.
상금 1위 박상현(33·동아제약)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7위로 부진했다. 상금 2위 최진호(32·현대제철)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0위에 랭크됐다.
올해 4월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3·CJ오쇼핑)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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