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계열 영화투자 및 배급업체 미디어플렉스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박스의 지분 매각을 완료, 1456억원의 현금을 쥐에 됐다.
또 호주계 은행 자본인 맥쿼리가 주축이 된 인수인 한국멀티플렉스투자는 2대주주 지분까지를 인수, 총 98%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지난 20일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 17일 최대주주가 미디어플렉스에서 한국멀티플렉스투자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미디어플렉스가 주당 4만9676원씩 총 1456억원에 메가박스 지분 53.92%(293만주) 매각을 완료했다. 또 한국멀티플렉스투자는 미디어플렉스 지분과 함께 2대주주인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계열의 ‘핀벤쳐스(Finventures Ltd.)’ 지분 44.12%도 같은 가격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멀티플렉스투자는 메가박스 지분 총 98.04%(533만주)를 확보했고, 총 투자금액은 2647억원에 이른다. 잔여 지분 1.96%는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