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청문회 없이 국민세금 못써…오만한 태도 규탄”

입력 2016-08-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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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5일 “(서별관) 청문회 없이 국민세금을 쓰자는 건 오만한 태도다. 국민이 내는 한 푼 한 푼 세금을 부실기업에 함부로 수 조원을 쓰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며 ‘선 추경-후 청문회’를 주장하는 여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국민들 세금이 그렇게 권력자들 호주머니 속 용돈 같은 것이냐”면서 “국민 세금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면 정책결정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최경환·안종범·홍기택)이 국회에 와서 국민들에게 해명을 하고, 왜 그런 결정 했는지 말하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만한 태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럴 때 여당의 정치력이 필요한 게 아니냐”면서 “이정현 대표가 나서라.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고, 꽉 막힌 정국을 풀어달라고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임명한 신임 이철성 경찰청장과 관련해서는 “신임 경찰청장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신분을 속여 경찰청장까지 갔다. 의혹투성이 인사로 청와대와 사정기관을 채울 것인가 묻고 싶다”며 “대한민국 보수에 그렇게 인물이 없나. 아니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보수의 기준이냐”고 일갈했다.

또 “보수야말로 엄격한 가치를 중시하는 집단 아니냐”면서 “민심은 떠나가는데 충성 인사들로 채운다고 레임덕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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