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6%P 하락...대출자격 따라 양극화 전망
올해 2학기 학자금대출의 평균 금리가 전학기 대비 1.56%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반금리는 오히려 소폭 상승해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일 "올해 2학기 학자금대출은 약 31만2000명, 1조377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평균 금리는 4.27%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공사는 "이 가운데 연 6.66%의 일반 금리를 적용받는 학생은 13만7000명이며, 2% 포인트 할인되는 저리 대상자는 9만명, 무이자 적용대상은 8만5000명 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적용 금리별 인원수를 가중평균한 평균금리는 연 4.27%이다. 이는 지난 1학기의 가중평균금리 5.83%보다 1.56%P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는 "학자금대출의 가중평균금리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교육부의 저소득층 자녀 지원 확대 정책에 따라 무이자 및 저리 대상자가 지난 1학기 4만2580명에서 17만5000명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주택공사가 발행구조 개선 등을 통해 유동화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에 발생한 유동화이익 약 96억원을 투입해 가산금리를 인하함으로써 학자금 대출금리 상승폭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금리는 1학기 6.59%에서 이번 학기에는 6.66%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준금리가 되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02%에서 5.38%로 0.36%P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2학기 학자금 대출의 경우 자격조건에 따라 이자 부담이 더욱 양극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