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결국 금융노조에서 탈퇴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3일 금융노조를 공식 탈퇴했다고 24일 밝혔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던 주택금융공사와 금융노조가 각자 갈 길을 택한 셈이다.
금융노조 탈퇴는 2014년 한국장학재단에 이어 주택금융공사가 두 번째다.
주택금융공사는 “노사가 지난달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금융노조와 같이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결의한 뒤 지난달 노사가 합의했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개별 노조가 사측과 합의하는 것을 반대해 온 금융노조는 주택금융공사 노조가 지침을 어겼다며 징계를 검토해 왔다.
한편, 금융노조는 다음달 23일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