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은 ‘블록체인’ 열공 중

입력 2016-08-24 19:28수정 2016-08-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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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핀테크의 일종인 ‘블록체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삼성 사장단은 수요 사장단회의에 노상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초청해 '블록체인이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노 교수는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가닉미디어랩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에 대한 강연을 꾸준히 시행할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블록체인이란 거래 정보를 중앙 서버에 보관하지 않고 모든 사용자가 공유하는 금융시스템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거래할 때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개하는 개방형 거래 방식을 말한다. 이에 중개기관이 필요 없어 거래 비용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신용이 필요한 온라인 거래에서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로 주로 사용된다. 디지털 전자화폐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강의를 들은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최근 블록체인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했다”며 “우리도 사업을 차근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오늘 강의는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기보다는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미국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7월 국내 블록체인 업체인 ‘블로코’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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