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박인비 퍼터 살 수 있을까?’…스카이72-골프다에즈스 나눔 ‘굿 바자회’

입력 2016-08-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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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드림골프레인지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의 퍼터가 자선바자회에 나온다.

골프다이제스트-스카이72가 함께하는 ‘굿 바자회’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드림골프레인지에서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골퍼들의 뜻을 모으는 나눔 바자회로 비영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골프다이제스트, 스카이72가 공동 주최한다.

국내 굴지의 골프용품 및 의류 회사가 동참하고 골프채는 물론이고 가방, 모자, 우산 등 라운드에 필요한 액세서리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골프웨어, 일반 물품까지도 판매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도움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여자 프로 골퍼들의 사인이 든 애장품 등을 경매도 한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의 퍼터와 유소연의 퍼터, 백규정, 안신애, 고진영의 웨지, 이승현의 골프백 등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보육원 퇴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기금으로 쓰인다. 보호소에서 자란 아이들은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자립해야 한다. 매년 사회로 나오는 청소년이 약 2000명이다. 자립 정착 지원금 500만원이 딱 한 차례 지원되기는 하지만 일자리나 당장 살 곳 등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사회로 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개인 후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골프 기업이 힘을 모은 까닭이다.

골프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윤은 나눔을 통해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 윤리를 실천하는 셈이다. 개개인도 마찬가지다. 경제활동을 통해 번 돈은 선순환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처음 주최하는 이번 자선 바자회는 내가 필요한 물건을 착한 가격에 구입만 해도 습기와 곰팡이 들어찬 그늘에 따스한 볕이 되는 일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재사용과 재순환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수익금과 기부금을 지치고 힘든 이웃,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단체와 함께 나누는 재단이다. 전국 주요거점 지역에 재사용 판매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그 지역 주민들의 문화와 공육(共育)의 사랑방 역활을 하고 있다.

나아가 제3세계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이 생산한 물건에 대해 공정한 가격을 지불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공정 무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재사용 판매 매장과 나눔 장터를 통한 자원 순환과 공정 무역 상품을 통한 윤리적 소비, 이 밖에도 사람 지원과 기업 사회 공헌 , 나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마디로 ‘장사하는 비영리단체’라고 표현하는 아름다운가게는 장사로 수익을 내지만 그 수익을 사회적 혹은 공익적 목적에 재투자한다는 원칙을 실천한다.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도 일반 시민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와 생산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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