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현장탐방]모모 박병학 사장

입력 2007-08-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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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훈 요법' 도입한 신개념 한방피부관리전문점 관심 집중

"무조건 가격을 싸게 하기보다는 적정한 가격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맹점주에게는 수익을 보장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

국내 피부관리 전문점 중 최초로 '황토 좌훈기'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는 '모모(www.momocare.com)'를 운영하고 있는 (주)BHG 박병학(사진ㆍ36) 대표의 야심찬 포부다.

'모모'는 10년 넘게 피부관리 전문업종에서 근무한 경험을 한껏 살린 박 대표가 약 1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탄생한 신개념 피부관리 전문점이다.

마사지 중심의 다른 일반적인 피부관리와 달리 피부 트러블의 근본 원인을 신체 내부 장기에 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방 약재를 이용한 좌훈 요법을 첨가했다.

좌훈요법은 황토로 빚은 좌훈기에 쑥 등의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를 하복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시켜, 몸 안에 있는 각종 노폐물과 독소 등을 체외로 방출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피부관리라고 하면 마사지나 클린징 등 바깥 피부만을 관리하는 것을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좌훈요법 등을 통해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고 난 뒤 피부 마시지 등을 받으면 그 효과가 배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모에서는 약재를 ▲다이어트·건강용 ▲미용 ▲부인병 용 등으로 구분해 사용, 보다 효과적으로 좌훈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쑥을 비롯한 40여가지의 한약재는 여성들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줄 뿐만 아니라 자궁에 청소 소염 작용 등을 통해 건강한 몸으로 개선시켜주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모모측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주요 마케팅 대상을 20∼50대 여성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며 "아직은 30대 이상의 기혼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지만, 여성들은 젊었을 때부터 자궁 등 신체 내부의 건강에 대해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5일 정식으로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현재 서울 천호동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당과 목동에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맹점 확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 대표는 "다른 브랜드의 피부관리 가맹점을 하고 있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통한 재창업을 하도록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며 "좌훈을 받을 수 있는 황토방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커다란 비용의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영업전략을 통해 '모모'는 2008년말까지 전국 80개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저가형 피부관리 전문점이 난립하게 되면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와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가맹점과 본사가 모두 안정적 수익구조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가 피부관리 프랜차이즈 업체 중 짧은 기간동안 100여개 이상 가맹점을 늘린 업체도 있지만 지금은 20% 정도만 살아남았다"며 "그 이유는 '박리다매형' 운영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저가형의 경우 1회 마사지 비용이 5000원 정도로 이윤을 남기려면 2만∼3만원짜리 피부관리전문점보다 3∼4배 많은 손님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고객 유치에 따른 점주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서비스 품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표가 직접 피부관리점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은 '본사와 가맹점이 모두 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종업원에게도 안정된 근무 여건을 마련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모모는 본사가 가맹주에게 피부·비만 다이어트샵의 운영 방법을 포함해 주요기계, 현지본사 전문가들의 직원 교육 및 연수 등을 제공해 피부관리에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한방피부관리전문점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게 되면 후일 실버산업에 진출하고 싶다"며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심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버산업과 관련된 프랜차이즈 산업이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사진설명>

한방 약재를 이용한 '좌훈요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한방피부관리전문점 '모모'는 여성들의 신체와 피부 건강을 챙기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지난 7월 정식으로 런칭했다. 사진은 한약재를 다릴 때 나오는 수증기를 이용해 좌훈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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