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박인비, ‘인비천하’이루다...금메달 획득하며 ‘골든슬램’ 쾌거

입력 2016-08-21 01:28수정 2016-08-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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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은메달, 펑샨샨은 동메달 획득

▲박인비. 사진=LPGA
한국여자골프가 금메달을 1개를 추가했다. 한국의 금메달 9번째다. 주인공은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다.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를 제치고 116년만에 올림픽 종목에 부활한 골프에서 세계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쳐 한국계 리디아 고(19·캘러웨이)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리디아 고는 은메달, 펑샨샨은 동메달을 차지헸다.

이날 박인비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커리어그랜드슬램’을 이르고 LPGA 명예 전당에 입성한 박인비는 ‘골든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첫홀부터 드라이버를 잡고 시원한 샷을 날린 박인비는 이날 코스공략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데다 퍼팅도 호조를 보여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냈다. 3번(파4), 4번(파3),5번홀(파5)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고 있다.

그러나 박인비는 10번홀(파50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펑샨샨이 11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와 순간 3타차까지 좁혀졌다. 이후 펑샨샨이 보기를 범한 사이에 박인비는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13번홀 버디로 다시 5타로 타수를 벌려 놓았으나 14번홀(파30에서 그린뒤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4타차. 하지만 박인비의 ‘금빛 스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까다로운 15번홀(파4)에서 퍼터헤드를 떠난 볼은 슬금슬금 홀을 찾아 파고 들었고, 이어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다를 추가하며 금메달을 획득의 쐐기를 박았다.

양희영(27·PNS창호)는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3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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