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스테이시 루이스, 9언더파, 노무라 하루와 공동 3위

입력 2016-08-21 00:58

박인비, 2위와 5타차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LPGA

2라운드에서 폭풍타를 휘둘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한국계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쳤다. 순위를 유지하면 동메달을 위한 연장전을 벌여야 한다.

첫날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였던 루이스는 이틀째 경기에서 무려 8타를 줄였다. 버디를 11개 잡아 냈고, 보기와 더블보기는 1개씩이었다. 송곳같은 아이언과 퍼팅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박인비(28·KB금융그룹), 저리나 필러(미국)과 함께 챔피언조를 이룬 ‘무빙데이’에서는 제대로 망가졌다. 전날의 신들린 듯한 샷은 온데간데 없었다. 루이스는 서서히 무너졌다.

루이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11번이다. 한국선수와 맞붙었다하면 번번이 깨졌다.

이날 박인비와 7타 차로 출발한 루이스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버디만 2개 더 추가하며 5타를 줄였다. 한동안 그린을 지배한 루이스는 최근 결혼을 하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신혼여행을 왔다.(21일 오전 12시50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