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났음에도 8월들어 계속 비가오는 ‘얄궂은’날씨로 빙과와 음료업계는 걱정이다. 성수기 매출만 봐도 올 한해동안의 실적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여름 최성수기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17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매출이 10%정도 하락했다.
롯제제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비가 끊임없이 내려 매출에 손실을 입었는데, 곧 날씨가 더워진다고 하니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료업계도 마찬가지다. 해태음료는 7월 말까지 판매율이 호조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잠시 주춤했다. 이달 1~10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장마가 길어서 매출 부진을 겪다가 다행히 9월까지 더위가 계속돼 겨우 만회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부터는 비가 그치고 폭염이 시작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