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등…장중 1120원대까지 치솟아

입력 2016-08-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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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원넘게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1120원선 위로 치솟는 모습도 보였다.

19일 오후 2시 5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33원 오른 1117.5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상승한 1108.7원에 개장했다. 횡보하던 모습을 보이던 원/달러는 오후 1시 1120원까지 뚫고 올랐갔다가 상승폭을 줄여가고있다.

이같은 달러 강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스시코 Fed 총재는 18일(현지시각) 강연에서 “금리 인상이 너무 늦으면 경제에 너무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후에는 기자들에게 “Fed의 모든 회의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9월 회의가 그렇다”고 말했다. 9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Fed 총재도 지난 16일 9월 금리 인상 가능 발언에 이어 18일 더 한층 매파 발언을 내놓았다.

Fed의 중요 인사들이 강경한 긴축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일본의 엔화도 99엔대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같은 시각 엔/달러 는 100.24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장중 아시아 환시가 전반적으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숏커버링 물량이 일정부분 나왔고, 역외 시장에서 롱심리도 일정부문 회복했다"며 "마감까지 1110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한 외환딜러는 "숏커버링이 꽤 나온데다, 최근 휴가 시즌이다 보니 시장에서 받쳐줄 물량이 부족해서 달러 강세쪽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계속되긴 어려워 보인다.

민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도 높다"며 "하지만 하지만 원화가 최근 과도하게 절상됐고, 이에 대한 숏커버링 물량이 들어오며 다음주에는 1120~1130원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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