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론칭 초도 물량 출하 개시

입력 2016-08-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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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얀센과의 특허침해소송에서 승소한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최종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승소 판결 이후 램시마의 조기 판매개시를 위한 초도 물량 출하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예상 시장점유율에 근거한 연도별 전체 물량 공급계획을 미국 내 독점 유통권을 가진 화이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의약품 등록과 약가 결정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밀접한 협조를 통해 제반 필요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이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난 1분기까지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30% 이상을 대체했으며, 올 연말에는 40~50%까지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존슨앤드존슨사의 레미케이드는 세계 시장에서 한해 98억 8500만 달러(약 1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세계 판매액 기준 3위에 오른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이다. 미국은 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론칭 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되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셀트리온 측은 전했다.

램시마의 미국 출시는 빠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램시마 시판 허가일(4월 5일) 이후 180일 뒤인 오는 10월 3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화이자는 FDA 승인 이후부터 램시마의 미국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승소 판결로 모든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판단해 양측 모두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를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안착시키기 위해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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